쿨소닉과 리프테라, 뭐가 다른가요?
쿨소닉과 리프테라는 어느 쪽이 낫고 못하고가 아니라 쓰는 자리가 다릅니다. 둘 다 아스테라시스가 만든 펜타입 HIFU이고, 굴곡진 자리를 한 발씩 짚어 갈 수 있다는 점이 같습니다. 다른 것은 냉각입니다. 쿨소닉은 피부 접촉부를 저온으로 유지해서, 같은 에너지를 넣어도 얕은 깊이에서 느끼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저는 통증에 민감하시거나 좁은 부위만 손볼 때는 리프테라를, 피부와 지방층이 두껍거나 리프테라로 아쉬우셨던 분에게는 쿨소닉을 봅니다.
리프테라를 받고 오신 분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티가 안 났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울쎄라를 받으신 분은 "효과는 있었는데 다시는 못 받겠다"고 하십니다. 두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그 사이가 비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쿨소닉은 그 자리를 메워보려고 들인 장비입니다. 새 장비를 들일 때는 카탈로그보다 직접 쏴본 결과와 환자분들이 견디시는 정도를 봅니다.
리프테라와 쿨소닉의 제조사가 같은 이유
쿨소닉을 들였다고 하면 리프테라는 이제 안 쓰시냐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두 장비는 아스테라시스라는 같은 회사가 만듭니다. 냉각 고주파 장비인 쿨페이즈도 같은 회사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어느 브랜드가 낫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회사가 왜 성격이 다른 장비를 따로 내놓았는지에 가깝습니다.
쿨소닉의 냉각은 특허(제10-2842717호)로 등록돼 있고, 초음파 발생부의 과열을 막아 피부 접촉부를 저온으로 유지하는 구조입니다. 식약처 허가상 품목은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이고, 사용 목적은 집속 초음파로 조직을 응고시켜 리프팅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펜타입이 굴곡진 부위에 유리한 이유
HIFU는 초음파를 피부 아래 한 점에 모아 열응고점을 만듭니다. 그 자리가 아물면서 콜라겐이 다시 배열됩니다. 쿨소닉과 리프테라 모두 1.5, 3.0, 4.5mm 깊이를 씁니다.
얼굴은 평평하지 않습니다. 눈가, 팔자 옆, 턱선 아래처럼 접히고 꺼진 자리가 많습니다. 넓은 카트리지형 핸드피스는 이런 곳에서 피부에 고르게 닿지 않습니다. 붙지 않은 만큼 에너지가 덜 들어갑니다. 펜타입은 접촉면이 작아 굴곡을 따라갑니다. 한 발씩 놓으면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 넓은 면을 다룰 때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시술자가 어디에 몇 발을 놓았는지 기억하지 못하면 좌우가 달라집니다.

리프테라로 출력을 올리기 어려운 이유
눈가나 팔자처럼 좁고 예민한 자리를 손볼 때 오래 써 온 장비가 리프테라입니다. 지금도 씁니다. 굴곡진 곳에 정확히 놓을 수 있고 통증 부담이 낮아서, 환자분이 견디실 만한 수준에서 끝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조금 더 밀고 싶을 때 생겼습니다. 턱선이 두툼한 분에게 에너지를 올리면 그만큼 아파하십니다. 참으시는 게 보이면 저도 출력을 낮추게 됩니다. 그렇게 끝낸 날은 시술이 끝나고도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또 같은 지점에서 멈추게 되더군요.
장비 탓은 아닙니다. 편하게 받으시라고 만든 장비에 강한 출력을 요구한 셈입니다.

냉각이 깊이별 통증에 미치는 차이
새 장비를 들이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환자분이 견디시는 정도입니다. 표면 온도를 낮추면 같은 에너지를 넣어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는데, 깊이마다 그 차이가 같지 않았습니다. 직접 시술하며 느낀 정도를 적어둡니다.
| 깊이 | 주로 보는 층 | 리프테라와 비교한 체감 |
|---|---|---|
| 4.5mm | SMAS 부근 | 다소 더 아픈 편 |
| 3.0mm | 깊은 진피·피하 | 비슷하거나 덜한 편 |
| 1.5mm | 진피 | 덜한 편 |
깊이가 얕을수록 냉각 효과를 크게 느끼십니다. 4.5mm는 냉각이 있어도 아픕니다. 뼈에 가까운 자리는 더 그렇습니다. 통증은 부위, 피부 두께, 지방량, 신경 주행, 설정값에 따라 달라져서 모든 분에게 이 순서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조사 패턴도 비교해봤습니다. 아크릴판에 같은 조건으로 쏴서 보면 쿨소닉 쪽 도트가 리프테라보다 크게 잡힙니다. 다만 아크릴은 피부가 아닙니다. 열이 퍼지는 방식이 달라서, 아크릴판 도트가 크다고 피부 속 열응고점도 그만큼 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확인한 것은 두 장비의 조사 패턴이 다르다는 사실까지입니다.
리프테라와 쿨소닉을 나누는 기준
턱선이 흐려졌다는 같은 말을 듣고도 한 분에게는 리프테라를, 다른 분에게는 쿨소닉을 권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지 적어둡니다.
리프테라를 쓰는 경우. 통증에 민감하신 분입니다. 시술 중에 한 번이라도 "잠깐만요"가 나오면 그날 계획한 만큼 못 합니다. 참으시게 하고 끝내면 다음 예약이 없습니다. 눈가나 팔자처럼 좁고 굴곡진 자리만 손볼 때도 리프테라가 낫습니다. 처짐이 심하지 않고 유지 목적으로 오시는 분에게 굳이 센 장비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쿨소닉을 쓰는 경우. 리프테라로 받아보셨는데 변화가 아쉬웠던 분입니다. 같은 장비로 횟수만 늘리면 대개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피부와 지방층이 두꺼운 분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층이 두꺼우면 얕은 에너지는 도달하기 전에 흩어집니다. 강한 리프팅을 원하시는데 울쎄라 통증이 걱정되어 미루고 계셨던 분도 상담해볼 만합니다.
HIFU를 권하지 않는 두 가지 경우
리프팅 상담을 하다가 오히려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는 날이 있습니다. 처짐보다 볼륨이 빠진 것이 주된 원인일 때입니다. 이런 분에게 HIFU를 하면 오히려 더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마른 얼굴에 4.5mm를 세게 넣으면 턱선은 정리되는데 볼이 파입니다. 이런 분은 출력을 낮추거나 깊이를 바꿉니다.
최근 같은 자리에 HIFU를 받으신 지 얼마 안 된 분에게는 날짜부터 여쭙니다. 회복이 따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겹치면 결과가 흐려집니다.
이어서 읽기오젬픽 페이스, 다이어트 후 꺼진 얼굴 어떻게 관리하나볼륨이 빠진 얼굴에 리프팅을 먼저 하면 왜 더 꺼져 보이는지 정리했습니다.장비를 정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
턱선을 당겨달라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 말만으로는 어느 장비를 쓸지 정할 수 없어서 상담에서 먼저 보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처음 보는 것은 어느 층에서 시작된 처짐인가입니다. 피부 표면이 늘어진 것인지, SMAS가 내려온 것인지, 지방이 이동한 것인지에 따라 쓸 장비가 달라집니다.

피부 두께와 지방량을 함께 봅니다. 통증을 어디까지 견디실 수 있는지도 미리 여쭙니다. 이걸 묻지 않고 시작하면 중간에 출력을 낮추게 되고, 계획한 것과 다른 시술이 됩니다.
신경이 지나는 자리와 뼈에 가까운 지점은 깊이와 출력을 따로 잡습니다. 어디에 놓지 않을지를 정하는 일이 어디에 놓을지 정하는 일만큼 시간이 걸립니다.
시술 후 경과와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
시술 직후 붉은 기나 부기가 있을 수 있고 대개 며칠 안에 가라앉습니다. 얼얼하거나 누를 때 아픈 느낌이 1~2주 남는 분이 있습니다.
콜라겐이 다시 배열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시술 직후보다 2~3개월에 걸쳐 달라집니다. 한 달쯤 지나 "별로 안 변한 것 같다"고 연락 주시는 분이 있는데, 그 시점에는 아직 이릅니다.
드물게 신경이 자극되어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있으면 내원해서 확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쿨소닉과 리프테라 중 어느 쪽이 낫나요?
낫고 못하고가 아니라 쓰는 자리가 다릅니다. 통증에 민감하시거나 좁은 부위만 손보실 거면 리프테라, 피부와 지방층이 두껍거나 리프테라로 아쉬우셨다면 쿨소닉을 봅니다. 상담에서 어느 층의 문제인지 확인한 뒤 정합니다.
쿨소닉이 울쎄라를 대신하나요?
목적이 다릅니다. 울쎄라는 초음파 영상으로 층을 보면서 놓고, 쿨소닉은 펜타입이라 굴곡진 자리에 접근하기 좋습니다. 상태에 따라 하나를 고르거나 나눠서 씁니다.
냉각이 있으면 안 아픈가요?
통증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표면 열감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3.0mm와 1.5mm에서는 덜 아프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고, 4.5mm는 여전히 아픕니다.
언제부터 달라지나요?
2~3개월에 걸쳐 나타납니다. 이 기간을 기다리지 않고 추가로 받으시면 회복이 겹쳐 결과를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얼마나 자주 받나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자리에 연달아 받는 것보다 간격을 두는 편이 낫습니다. 유지 목적이면 내원하셨을 때 피부 상태를 보고 시점을 잡습니다.
리프테라를 여러 번 받으면 쿨소닉만큼 되나요?
같은 장비로 횟수만 늘리면 대개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변화가 아쉬웠던 이유가 층이 두꺼워 에너지가 덜 도달한 것이라면, 횟수보다 접근을 바꾸는 편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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