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술받기 전 확인할 것
진찰이 먼저 있고 장비는 그다음에 정해집니다. 얼굴을 보기 전에 무엇을 몇 회 할지가 이미 적혀 있는 상담은 순서가 뒤집혀 있습니다. 일정은 귀국일에서 거꾸로 세어 잡으시면 됩니다. 붉은 기와 붓기가 남는 기간이 비행기 날짜를 넘으면 그 시술은 이번에 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뒤에 무엇을 보고 연락하실지까지 정해 두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캐나다에서 오신 분이 예약 확인 메일을 보여 주신 적이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받은 것이었는데, 얼굴을 한 번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 세 가지와 총액이 이미 적혀 있었습니다. 무엇을 보고 이렇게 정했느냐고 물으시길래, 저도 같은 것이 궁금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 상담은 시간이 빠듯합니다. 며칠 안에 결정하고 받아야 하니 천천히 볼 여유가 없고, 그래서 미리 정해진 묶음이 편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편함이 나중에 돌려받기 어려운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오시기 전에 확인해 두시면 좋은 것들을 순서대로 적습니다. 병원을 고르는 기준이 아니라, 어떤 병원에 가시든 그 자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견적이 진찰보다 먼저 나오는 상담
문의를 넣으면 가장 빨리 오는 답이 금액입니다. 그런데 금액이 나오려면 무엇을 얼마나 할지가 정해져 있어야 하는데, 그건 얼굴을 보고 나서 정해집니다. 순서가 바뀌어 있으면 그 상담에서는 진찰이 견적을 확인하는 절차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미리 금액을 여쭤 오시는 분께 범위만 말씀드리고, 정확한 것은 뵙고 정한다고 답합니다. 답을 미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하면 이미 적어 드린 것을 바꾸기가 서로 어려워집니다.
장비가 미리 정해진 패키지를 다시 보는 이유
여행객용 묶음 상품이 많습니다. 리프팅과 주사와 레이저가 한 줄에 들어 있고 금액이 한 번에 적혀 있습니다. 이런 묶음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묶음이 얼굴을 보기 전에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진찰하고 나면 묶음 안에 지금 필요 없는 항목이 들어 있고, 정작 필요한 것은 묶음 밖에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면 필요 없는 것을 받고 필요한 것은 따로 결제하시게 됩니다.
묶음을 보고 오셨다면 상담에서 한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진찰 결과에 따라 항목을 빼거나 바꿀 수 있는지입니다. 바꿀 수 없다면 그건 진료가 아니라 상품입니다.
귀국일에서 거꾸로 세어 시술을 고르는 방법
일정을 여쭤보면 대개 며칠 있다가 간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저는 며칠 몇 시 비행기인지, 가서 바로 출근하시는지, 중간에 사진 찍을 일이 있는지까지 여쭙습니다. 이 답에 따라 오늘 할 수 있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톡신이나 물광주사처럼 자국이 하루 이틀인 시술은 짧은 일정에도 들어갑니다. 반면 프락셔널 레이저나 실리프팅은 붉은 기와 붓기가 며칠 이상 남습니다. 비행 자체는 가능하지만 도착해서 바로 사람을 만나실 계획이면 이번에는 빼는 편이 낫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붓기가 남은 상태로 장거리 비행을 하시면 기내 건조와 기압 때문에 더 부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붓기가 예상되는 시술은 귀국 하루 전이 아니라 최소 사흘 전으로 잡습니다.
이어서 읽기중요한 일정 일주일 전에 시술을 받아도 되나요날짜에서 거꾸로 세는 방법을 자세히 다뤘습니다.하루에 여러 시술을 몰아 받을 때 생기는 일
일정이 하루밖에 없으니 한 번에 다 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럴 때 저는 순서를 나눕니다. 회복이 겹치면 붉은 기와 붓기가 더해져서 예상보다 오래 가고, 무엇 때문에 문제가 생겼는지 나중에 가려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 열을 넣는 시술과 주사를 같은 날 넣으면 넣은 재료가 열을 받습니다. 순서와 간격을 지켜야 하는 조합이 있습니다. 하루에 다 받고 싶다고 하셔도 이런 조합은 나눠서 진행하거나 다음 방문으로 미룹니다.
이어서 읽기시술을 한 번에 몰아서 받으면 안 되는 이유회복이 겹칠 때 생기는 일을 정리했습니다.
상담 때 가져오시면 되는 것
가져오시는 것에 따라 상담의 질이 달라집니다. 특히 이전에 무엇을 받으셨는지가 중요합니다. 필러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면 그 위에 열을 넣을지 말지를 정하기 어렵습니다.
| 가져오실 것 | 왜 필요한지 |
|---|---|
| 드시는 약과 영양제 목록 |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성분이 섞여 있는지 확인 |
| 이전 시술 이름과 날짜 | 같은 자리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확인 |
| 필러를 맞은 부위와 종류 | 그 위에 열을 넣어도 되는지 판단 |
| 자연광에서 찍은 얼굴 사진 | 오늘 조명과 다른 상태를 비교 |
| 알레르기와 피부질환 이력 | 재료와 마취제를 고를 때 확인 |
| 귀국 날짜와 시간 | 회복 기간을 대 보고 시술을 좁힘 |
사진은 특히 도움이 됩니다. 병원 조명은 대개 위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그림자가 실제보다 깊게 잡힙니다. 평소 자연광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무엇이 조명 때문이고 무엇이 실제 변화인지 나눌 수 있습니다.
상담에서 물어보시면 되는 다섯 가지
말이 통하지 않는 자리에서는 질문을 미리 적어 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다섯 가지만 물으셔도 대부분 정리됩니다.
- 오늘 시술은 누가 하는지 · 상담한 사람과 시술하는 사람이 같은지
- 이 방법을 고른 이유가 무엇인지 · 다른 방법이 아니라 이것인 근거
- 몇 회가 필요한지 · 오늘 한 번으로 말씀하신 정도까지 가는지
- 회복이 며칠인지 · 붉은 기와 붓기가 언제까지 남는지
-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연락하는지 · 귀국한 뒤의 연락 방법까지
두 번째 질문에 답이 나오지 않으면 저는 그 상담을 다시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무엇을 보고 그 방향을 골랐는지는 시술하는 사람이 반드시 말로 옮길 수 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통역을 거칠 때 어긋나기 쉬운 말
통역이 있는 상담에서 자주 어긋나는 말이 몇 개 있습니다. 첫째는 회복 기간입니다. 붓기가 빠지는 날과 화장으로 가려지는 날과 완전히 자국이 없어지는 날이 다른데, 이게 한 단어로 옮겨지면 서로 다른 날짜를 생각하게 됩니다.
둘째는 횟수입니다. 한 번 받으면 되는 시술과 회차를 쌓아야 하는 시술이 있는데, 오늘 받는 것이 전체 중 몇 번째인지가 빠지면 한 번에 끝나는 줄 아십니다. 셋째는 유지 기간입니다. 효과가 가장 좋은 시점과 다시 받아야 하는 시점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 가지를 말로만 하지 않고 숫자로 적어 드립니다. 며칠, 몇 회 중 몇 번째, 몇 개월입니다. 통역을 거치더라도 숫자는 어긋나지 않습니다.
첫날 시술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
멀리서 오셨는데 그날 시술을 하지 않고 보내 드리는 날이 있습니다. 도착한 지 얼마 안 돼서 얼굴이 부어 있는 경우가 첫째입니다. 장거리 비행 다음 날은 평소와 다른 얼굴이라 이 상태에서 채우는 양을 정하면 나중에 과하게 됩니다.
피부가 벌겋게 올라와 있거나 각질이 일어나 있는 경우도 그날 하지 않습니다. 자극이 겹치면 색소가 남고, 그 색소는 원래 오신 목적보다 오래 갑니다. 하루 이틀 진정시키고 다시 뵙자고 말씀드립니다.
일정이 그날뿐이라 오늘 뭐라도 받고 싶다고 하시는 분께도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안 하는 것이 손해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돌아가신 뒤에 생긴 문제는 그 자리에서 봐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귀국 비행기와 그 뒤 며칠에 생기는 일
기내는 습도가 낮습니다. 시술로 이미 건조해진 피부가 열 몇 시간을 그 안에 있으면 당김과 각질이 심해집니다. 저는 시술받고 비행하시는 분께 기내에서 발림성이 좋은 보습제만 여러 번 덧바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시트 마스크는 오히려 붙였다 떼는 자극이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시면 햇빛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색소 시술을 받으셨다면 이 몇 시간이 꽤 큽니다. 블라인드를 내리시거나 통로 쪽으로 자리를 바꾸시는 편이 낫습니다.
도착하시면 시차와 피로 때문에 관리가 무너집니다. 그런데 시술 후 첫 일주일이 결과를 좌우하는 기간입니다. 새로운 제품을 시작하지 마시고 보습과 자외선 차단만 지키시면 됩니다.
이어서 읽기여행 중에 세안을 어떻게 하나요숙소에서 제품이 없을 때 무엇을 대신 쓸 수 있는지 다뤘습니다. 이어서 읽기시술받은 날 저녁에 무엇을 하나요당일 세안과 보습의 범위를 정리했습니다.집에 돌아가신 뒤 연락하셔야 하는 신호
귀국하시면 무엇을 보고 연락해야 할지 정해 드립니다. 이걸 정하지 않고 보내 드리면 괜찮은 것에는 놀라시고 정작 봐야 할 것은 넘기십니다.
연락하셔야 하는 쪽은 이렇습니다. 붓기가 사흘째부터 오히려 커지는 경우, 한쪽만 아프거나 열감이 있는 경우, 주사 맞은 자리 피부색이 하얗게 되거나 그물처럼 얼룩진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입니다. 마지막 두 가지는 시간을 다투는 신호라 그 자리에서 현지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반대로 기다리셔도 되는 쪽도 적어 드립니다. 좌우가 조금 달라 보이는 것, 이틀 사흘 멍이 짙어지는 것, 시술한 자리가 며칠 만져지는 것 정도입니다. 사진을 며칠 간격으로 찍어 두시면 다음에 확인할 때 훨씬 정확합니다.
한 번의 여행으로 끝나지 않는 시술
마지막으로 기대를 나눠 드립니다. 며칠 안에 확인되는 시술이 있고, 몇 달을 지켜봐야 하는 시술이 있습니다. 톡신은 4주, 콜라겐을 만들게 하는 주사는 6주에서 두 달, 리프팅 계열은 두세 달에 걸쳐 올라옵니다.
그래서 여행 마지막 날 거울을 보고 판단하시면 대부분 실망하십니다. 저는 시술이 끝나면 언제 사진을 찍어서 비교하실지를 날짜로 적어 드립니다. 오늘, 4주 뒤, 석 달 뒤 세 번입니다. 같은 조명과 같은 각도로 찍으셔야 비교가 됩니다.
회차를 쌓아야 하는 시술이라면 이번 방문에서 다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다음에 언제 오실 수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회차 시술을 시작하는 것이 맞는지부터 같이 봅니다. 한 번만 받고 끝날 것 같으면 그 시술 대신 한 번으로 마무리되는 쪽을 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며칠 머물면 시술을 받을 수 있나요?
시술에 따라 다릅니다. 자국이 하루 이틀인 주사와 톡신은 짧은 일정에도 가능하고, 붉은 기가 며칠 남는 레이저나 실리프팅은 귀국일에서 거꾸로 세어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 날짜와 시간을 먼저 알려 주시면 그 안에서 좁혀 드립니다.
시술 다음 날 비행기를 타도 되나요?
비행 자체는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기내가 건조하고 기압 변화가 있어 붓기가 더 커 보일 수 있습니다. 붓기가 예상되는 시술이라면 귀국 사흘 전쯤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예약할 때 무엇을 미리 알려 드리면 되나요?
어디가 언제부터 신경 쓰이는지, 한국에 며칠 계시는지, 이전에 받은 시술과 날짜, 드시는 약이 있는지입니다. 이 네 가지가 있으면 뵙기 전에 어느 방향으로 볼지 준비해 둘 수 있습니다.
패키지 상품으로 예약해도 괜찮을까요?
진찰 결과에 따라 항목을 빼거나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바꿀 수 없는 구성이라면 진찰이 형식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돌아간 뒤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연락 방법을 미리 받아 두시고, 시술 내용을 성분과 용량으로 적힌 영문 기록으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붓기가 사흘째부터 커지거나 피부가 하얗게 또는 그물처럼 얼룩지면 기다리지 마시고 현지에서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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