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주름의 원인과 시술로 펴지는 범위
목주름은 한 종류가 아닙니다. 가로로 접히는 선과 세로로 도드라지는 밴드는 생기는 방식이 달라서 쓰는 방법도 다릅니다. 가로선은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접혀 생기고, 세로 밴드는 넓은목근이 당겨져 드러납니다. 저는 손으로 목 피부를 위로 밀어 선이 사라지는지부터 봅니다. 밀어서 사라지는 선과 그대로 남는 선은 다음 단계가 다릅니다.
얼굴 리프팅 상담을 받으러 오셨는데 진찰 중에 목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얼굴만 하면 목이 더 티 나지 않을까요?" 하고 물으십니다. 실제로 목을 신경 쓰기 시작하는 시점은 대개 얼굴을 정리한 다음입니다.
그런데 목주름은 얼굴 주름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피부 두께도 다르고 아래에 깔린 것도 다릅니다. 얼굴에서 잘 되던 시술이 목에서는 표가 덜 나는 일이 흔합니다.
먼저 목에 있는 선이 어떤 종류인지부터 나눠야 합니다. 이걸 나누지 않으면 필러를 넣어야 할 자리에 톡신을 놓거나, 톡신이 필요한 자리에 리프팅을 하게 됩니다.
가로 접힘선과 세로 밴드를 나누는 방법
거울 앞에서 두 가지만 해 보시면 됩니다. 먼저 정면을 보고 턱을 살짝 당겼다 펴 보십시오. 고개를 숙일 때 접히던 자리에 남는 것이 가로 접힘선입니다. 목을 가로질러 한 줄에서 세 줄쯤 나타납니다.
다음으로 아, 하고 입을 벌린 채 목에 힘을 줘 보십시오. 목 앞쪽에 세로로 두 줄이 툭 튀어나오면 그것이 세로 밴드입니다. 넓은목근이라는 얇은 근육이 피부 바로 아래에 넓게 붙어 있어서, 이 근육이 당겨지면 피부가 같이 끌려 나옵니다.
진료실에서는 한 가지를 더 봅니다. 손가락으로 목 피부를 턱 쪽으로 살짝 밀어 올려 봅니다. 밀었을 때 선이 거의 사라지면 아직 접힘 위주이고, 밀어도 골이 그대로 남으면 진피가 그 자리에서 이미 얇아진 상태로 봅니다. 앞쪽은 채우거나 결을 올리는 방향이고, 뒤쪽은 기대치를 낮춰서 시작합니다.

목 피부가 얼굴보다 먼저 접히는 이유
같은 나이인데 얼굴은 괜찮고 목만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가 몇 가지 겹쳐 있습니다. 목 피부는 얼굴보다 얇고 피지선이 적어서 스스로 기름막을 만들지 못합니다. 그 아래 지방층도 얇아서 접힌 자국을 받쳐 줄 것이 없습니다.
거기에 넓은목근이 피부 바로 아래에 붙어 있습니다. 얼굴에서는 근육과 피부 사이에 지방과 근막이 층을 이루는데 목은 그 사이가 얇습니다. 그래서 근육이 움직이면 피부가 그대로 따라갑니다. 세로 밴드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피부가 얇다는 것은 시술할 때도 그대로 문제가 됩니다. 얼굴에서는 표가 안 나던 양이 목에서는 만져지고, 얼굴에서 쓰던 세기가 목에서는 자국을 남깁니다. 저는 목에 무엇을 하든 얼굴보다 한 단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고개 각도와 베개 높이가 남기는 자국
목주름이 생긴 시기를 여쭤보면 정확히 답하시는 분이 드뭅니다. 대신 하루에 화면을 몇 시간이나 보시는지 여쭤보면 답이 나옵니다.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 앞쪽 같은 자리가 접힙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몇 년이면 그 자리의 탄력섬유가 먼저 지칩니다.
밤에는 다른 일이 벌어집니다. 베개가 높으면 자는 내내 목이 접혀 있게 됩니다. 낮에 자세를 고쳐도 밤 여섯 시간을 접힌 채 보내면 남는 것이 줄지 않습니다. 옆으로 주무시는 분은 목 옆과 가슴 위쪽에 사선으로 자국이 잡히는데, 아침에 한 시간쯤 지나면 펴지던 것이 어느 시점부터 저녁까지 남습니다. 그 시점이 접힘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때입니다.
이 이야기를 드리면 시술보다 먼저 뭘 바꿔야 하냐고 물으십니다. 화면을 눈높이로 올리는 것과 베개를 낮추는 것 두 가지입니다. 습관이 그대로면 시술 간격이 짧아지고, 습관이 바뀌면 간격이 길어집니다.
자외선이 목에서 더 크게 남는 이유
차단제를 어디까지 바르시냐고 여쭤보면 대부분 턱선에서 멈춘다고 하십니다. 목은 얼굴만큼 햇빛을 받는데 얼굴에 하는 관리를 거의 받지 못하는 자리입니다. 뒷목은 아예 잊히고, 앞목은 턱 그늘 때문에 덜 받는다고 생각하시지만 아래에서 반사되는 빛이 그대로 옵니다.
자외선은 탄력섬유를 끊어 놓습니다. 접히는 힘은 자세가 주고, 접힌 자리가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자외선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 시술을 시작하는 분께 차단제를 쇄골까지 이어 바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제품을 새로 사실 필요는 없고 얼굴에 쓰시던 것을 아래로 이어 바르시면 됩니다.
목주름 치료가 닿는 층
어떤 시술을 해야 하냐고 물으시면 저는 층부터 그려서 보여 드립니다. 목에 쓰는 방법은 네 갈래인데, 각각 닿는 깊이가 다르고 그래서 잘 듣는 선의 종류가 다릅니다.
| 목에 있는 것 | 먼저 보는 방법 | 기대할 수 있는 정도 |
|---|---|---|
| 얕은 잔주름과 거친 결 | 스킨부스터 계열 주사 | 결이 매끈해지고 잔주름이 옅어짐 |
| 깊게 파인 가로 접힘선 | 골을 채우는 주사 | 골이 얕아짐 · 선 자체는 남음 |
| 목에 힘줄 때 나오는 세로 밴드 | 보툴리눔 톡신 | 힘줄 때 덜 도드라짐 |
| 턱밑까지 늘어진 피부 | 초음파 · 고주파 리프팅 | 턱선 경계가 또렷해짐 |
| 목 전체가 접히며 남는 두꺼운 주름 | 시술만으로는 어려움 | 수술 영역까지 상담이 필요 |
가로 접힘선에 스킨부스터와 필러를 나누는 기준
가로선이 신경 쓰인다고 오신 분들께 무엇을 쓸지는 아까 말씀드린 밀어 보기에서 정해집니다. 밀었을 때 선이 거의 펴지고 주변 피부가 얇고 거칠면 채우는 것보다 결을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목은 얼굴보다 결의 영향이 커서 표면이 매끈해지는 것만으로도 선이 덜 보입니다.
반대로 밀어도 골이 그대로 남고 손끝에 홈이 잡히면 그 자리는 채워야 합니다. 다만 목에 채울 때는 얼굴과 양이 다릅니다. 피부가 얇아 조금만 몰려도 도드라지고, 자리가 자리인 만큼 층을 잘못 잡으면 그대로 만져집니다. 저는 한 번에 채우지 않고 나눠서 가며, 한 회차에 넣는 양을 얼굴 기준보다 낮게 잡습니다.
이어서 읽기목주름에 필러를 맞았는데 왜 그대로일까요채웠는데 변화가 없던 경우에 무엇을 놓쳤는지 다뤘습니다.세로 밴드에 보툴리눔 톡신을 쓰는 경우
세로 밴드는 접혀서 생긴 것이 아니라 근육이 당겨서 드러나는 것이라 채워도 소용이 없습니다. 넓은목근이 당기는 힘을 줄여야 합니다. 힘을 줄 때만 나오는 밴드는 이 방법으로 꽤 달라집니다.
다만 가만히 있어도 두 줄이 서 있는 분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근육의 힘보다 피부가 늘어난 몫이 크면 톡신만으로는 잘 눕지 않습니다. 이 경우 리프팅과 같이 보거나, 변화 폭이 작을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목에 톡신을 쓸 때 제가 조심하는 것이 있습니다. 넓은목근은 얇고 넓게 퍼져 있어서 깊이 들어가면 삼키는 근육 쪽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얕게, 나눠서 들어갑니다. 시술 뒤에 삼킬 때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달라졌다고 하시면 다음 회차에서 양을 줄이거나 그 부위를 뺍니다. 이건 참고 넘어갈 증상이 아닙니다.
늘어진 목에 초음파와 고주파가 하는 것과 못 하는 것
턱밑 살이 늘어져서 목과 경계가 흐려졌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선을 펴는 문제가 아니라 늘어난 피부를 조이는 문제입니다. 초음파는 깊은 층 한 점에 열을 모아 조이고, 고주파는 진피를 넓게 데워 콜라겐이 다시 만들어지게 합니다.
목에서는 얼굴에서 쓰던 세기를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 피부와 지방이 얇아서 같은 설정이 부담스럽고, 아래에 지나가는 구조물도 신경 써야 합니다. 그래서 목은 얕은 깊이를 중심으로 잡고 회차를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가로 접힘선이 펴지지는 않습니다. 조이는 것과 접힌 자국을 펴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턱선 경계는 또렷해지는데 목 가운데 가로선은 그대로여서 아쉬워하시는 경우가 있어, 시작 전에 이 부분을 나눠서 말씀드립니다.
이어서 읽기레이어드 리프팅이 무엇인지한 장비로 한 층만 다뤄서는 부족한 경우를 다뤘습니다.목주름 시술로 없어지지 않는 선
사진을 가져오셔서 이 선만 없애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래 접혀 온 가로선은 그 자리 진피가 이미 얇아져 있어서, 채우든 결을 올리든 옅어질 뿐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화장으로 덜 보이게 되는 정도까지가 대개의 결과입니다.
저는 상담에서 이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몇 번을 받으면 없어지느냐는 질문에 횟수로 답하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실망하시고 안 하시는 분도 계신데, 시술을 다 받고 나서 실망하시는 것보다 낫습니다.
목 전체가 늘어져서 접힌 살이 겹쳐 있는 상태도 같습니다. 이건 시술 영역이 아니라 수술을 같이 상담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씀드립니다. 시술로 조금 나아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원하시는 만큼 가지 못합니다.
목에 시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
목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제가 오히려 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에 습진이나 아토피가 있어 자주 긁으시는 분입니다. 여기에 주사를 놓으면 자극이 색소를 남기고, 그 색소가 주름보다 더 신경 쓰이게 됩니다. 피부염을 먼저 정리하고 다시 봅니다.
켈로이드 체질이시거나 목에 흉터가 잘 남는 분도 조심합니다. 목은 원래 흉터가 두껍게 올라오기 쉬운 자리입니다. 미세침 계열처럼 표면에 자국이 남는 시술은 이런 분께 먼저 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진 일정이 며칠 안에 있는 분께는 목 시술을 미루시라고 합니다. 목은 붓기와 멍이 얼굴보다 오래 보이는 자리이고, 옷깃으로 가려지지도 않습니다.
목 관리에서 바꾸면 표가 나는 습관
시술 간격을 늘리려면 결국 일상에서 바뀌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번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화면을 눈높이로 올리시고, 베개를 낮추시고, 차단제와 보습제를 쇄골까지 이어 바르십시오. 이 셋입니다.
목 전용 제품을 따로 사야 하냐고 자주 물으십니다. 제품 종류보다 바르는 범위를 넓히는 쪽이 차이가 큽니다. 얼굴에 쓰시던 것을 아래로 이어 바르시면 됩니다. 다만 얼굴에 쓰는 레티놀 제품을 목에 그대로 옮기시면 자극이 크게 오는 경우가 있어, 목에는 농도를 낮추거나 횟수를 줄여서 시작하십니다.
이어서 읽기시술받은 날 저녁에 무엇을 하나요시술 당일 세안과 보습을 어디까지 하는지 다뤘습니다.자주 묻는 질문
목주름은 몇 번 받으면 없어지나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옅어지는 쪽으로 봅니다. 얕은 잔주름과 결은 서너 회에 걸쳐 눈에 띄게 달라지지만, 오래 접혀 온 가로선은 골이 얕아지는 정도까지 갑니다. 횟수보다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먼저 정하고 시작합니다.
얼굴 리프팅을 하면 목도 같이 좋아지나요?
턱선 아래까지 포함해서 하면 경계가 또렷해지면서 목이 정리돼 보입니다. 다만 목 가운데의 가로 접힘선은 그대로 남습니다. 목을 같이 보실 거면 처음부터 범위에 넣어야 합니다.
목 보톡스를 맞으면 삼키기가 불편해지나요?
얕게 나눠 놓으면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넓은목근은 얇고 넓어서 깊이 들어가면 주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삼킬 때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달라지면 알려 주셔야 하고, 다음 회차에서 양과 자리를 조정합니다.
베개를 낮추면 정말 달라지나요?
이미 생긴 선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밤에 같은 자리가 계속 접히는 것을 줄이면 시술 결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달라집니다. 습관이 그대로면 간격이 짧아집니다.
한국에 며칠만 머무는데 목 시술을 받아도 될까요?
결을 다루는 주사는 자국이 하루 이틀이라 짧은 일정에도 가능합니다. 채우는 시술과 톡신은 멍과 붓기가 며칠 갈 수 있고, 톡신은 결과가 보이기까지 2주가 걸립니다. 일정을 먼저 말씀해 주시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좁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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