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을 끊으면 다시 찌는 이유와 약을 줄여 가는 순서
다이어트 약은 쓰는 동안 식욕을 눌러 줄 뿐 식습관을 바꿔 주지는 않아서 끊으면 식욕과 체중이 함께 돌아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약을 쓰는 동안 식사와 운동과 수면을 먼저 바꿔 두고 끊을 때는 한 번에 끊지 않습니다. 단계마다 체중과 식욕과 식습관을 확인하며 줄이고 체중이 급히 늘어난 단계에서는 그 용량에 더 오래 머무릅니다. 체중이 다시 늘어도 실패가 아니라 생활을 다시 맞출 때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ACADEMY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수석학술이사
- PROFESSOR고려대학교의료원 외래교수
- FELLOWSHIP미국 플로리다대학교 Shands Hospital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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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의료원 수련
- 고려대학교의료원 외래교수
-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Shands Hospital 연수
-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수석학술이사
목차6

「빨리 빼고 싶어요. 다이어트 약은 어떤가요?」 「인터넷에서 파는 다이어트약 먹어도 되나요?」 체중 상담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약을 이미 쓰고 계신 분들은 목표 체중에 가까워질수록 이 약을 언제까지 써야 하는지, 끊으면 다시 찌는지를 물으십니다.
함께 쓴 책 『먹어야 성공하는 다이어트』(드림드림, 2026)에서 한 장을 다이어트 약에 쓴 것도 그래서입니다. 책에는 효과가 있는 약도 있고 위험한 약도 있으며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지만 올바르게 쓰면 도움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이 글은 약을 고르는 이야기보다 약을 줄이고 끊는 과정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다이어트 약을 끊으면 체중이 돌아오는 이유
약을 쓰는 동안에는 덜 먹어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는 분이 많습니다. 책에는 다이어트 약이 크게 두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적었습니다. 뇌에 작용해 배고픔을 줄이는 식욕 억제와 지방 흡수를 막는 흡수 방해입니다. 어느 쪽이든 약이 있는 동안만 작동합니다. 식욕을 누르던 약이 없어지면 식욕이 돌아오고 체중도 따라 올라갑니다.
책에는 “모든 다이어트 약은 끊으면 다시 찐다.”라고 적었습니다. 약이 식습관과 대사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약을 쓰는 동안 생활 습관을 바꾼 분들은 약을 끊고도 체중을 지키는 경우가 있어 책에는 생활 습관을 함께 교정할 때만 약을 끊어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끊은 뒤에 실제로 얼마나 돌아오는지 잰 연구가 있습니다. 주 1회 맞는 GLP-1 계열 주사를 68주 동안 생활 습관 지원과 함께 받은 뒤 약과 지원을 모두 끊고 1년을 더 지켜본 327명의 기록입니다. 끊고 1년이 지나자 그동안 줄였던 체중의 3분의 2가량이 돌아왔고 혈압과 혈당 같은 지표도 대부분 처음 쪽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약을 만든 회사가 후원한 연구이고 연구진도 탐색적 분석이라고 밝혔습니다. 생활 습관 지원까지 함께 끊은 조건이라 약을 쓰는 동안 습관을 바꿔 둔 분에게 그대로 들어맞는 숫자도 아닙니다. 그래도 약만으로 줄인 체중은 약을 끊으면 상당 부분 돌아온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약을 쓰는 동안 바꿔 둬야 하는 식사와 운동과 수면
약 덕분에 식욕이 줄어든 몇 달은 식사 습관을 새로 들이기 좋은 때입니다. 이때 그냥 적게 먹기만 하고 지나가면 약을 끊는 날 예전 식사로 돌아갑니다. 책에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려 둬야 약을 끊어도 요요를 막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책에 적은 방법은 이렇습니다.
- 끼니마다 단백질달걀·닭가슴살·생선·두부 같은 단백질을 매끼 20~30g 챙깁니다. 식욕이 줄면 단백질까지 함께 덜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 식이섬유와 먹는 순서귀리·콩·채소를 늘리고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드시면 혈당이 완만하게 오릅니다.
- 20분 이상 천천히뇌가 배부르다는 신호를 알아차릴 시간을 줍니다.
- 운동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지켜 기초대사량을 받쳐 둡니다.
- 수면하루 7~8시간 잡니다. 잠이 모자라면 포만감 신호가 약해집니다.
- 장 건강김치·요거트·된장 같은 발효식품과 양파·바나나·귀리를 챙깁니다.
베르베린이나 커큐민 같은 보조제를 물어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책에는 혈당과 인슐린 감수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적었습니다. 보조제로 약을 대신하기보다 위의 습관을 먼저 들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다이어트 약을 서서히 줄이는 순서와 그 용량에 더 머무는 기준
목표 체중에 닿으면 그날로 약을 끊고 싶어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책에는 약을 갑자기 끊지 말고 각 단계에서 체중과 식욕과 식습관을 확인하며 서서히 줄이라고 적었습니다. 단계마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정하는지는 이렇습니다.
| 줄인 단계에서 | 다음에 할 일 |
|---|---|
| 체중과 식욕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식습관도 유지됨 | 다음 단계로 한 번 더 줄임 |
| 체중이 급히 늘어남 | 그 용량에서 더 오래 머물며 식사·운동·수면 습관을 더 단단히 함 |
| 습관이 충분히 자리 잡음 | 가장 적은 용량으로 유지하거나 약 없이 지냄 |
책에는 최소 용량으로 조절하거나 가능하다면 약 없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적었습니다. 생활 습관이 충분히 자리 잡으면 약은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줄이는 속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단계를 몇 번 거칠지 미리 정해 두지 않고 정기 진료에서 체중과 식사 기록을 함께 확인하며 정합니다.

약을 끊고 체중이 다시 늘었을 때 먼저 확인하는 네 가지
약을 끊고 몇 달 뒤 체중계 숫자가 올라가 있으면 결국 또 실패했다며 자책하시곤 합니다. 책에는 “체중이 다시 늘었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생활 방식을 다시 맞출 때가 됐다는 신호입니다. 무엇이 흐트러졌는지 아래 네 가지에서 찾아 바로잡습니다.
- 스트레스일이나 집안 사정으로 스트레스가 몰린 시기와 체중이 오른 시기가 겹치는지
- 수면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자는 시간이 7시간보다 줄었는지
- 운동약을 쓰는 동안 하던 근력 운동과 걷기를 그만두었는지
- 식사끼니를 거르고 몰아 먹거나 단백질과 채소가 줄었는지
이 넷을 바로잡아도 체중이 계속 오른다면 약을 다시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책에는 비만이 만성 질환이라 필요하면 약을 다시 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그때도 책에 적은 대로 가장 적은 용량으로 조절하거나 약 없이 유지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이어서 읽기잠을 못 자면 살이 찌는 이유와 감량 중 수면 습관잠이 모자랄 때 식욕 호르몬이 어떻게 흔들리는지와 잠 못 드는 원인별 대처를 다뤘습니다.다이어트 약을 권하지 않는 경우와 처방 전에 확인하는 금기
약을 원해서 오셨는데 상담을 마치고 나면 약 이야기를 접게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책에는 “모든 사람이 약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습니다. BMI 23~25 정도의 건강한 분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성공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책에 적은 GLP-1 계열 약의 사용 기준(FDA와 대한비만학회 기준)은 이렇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쓰는 대상 | BMI 30 이상 ·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수면 무호흡증 같은 동반 질환이 있음 |
| 쓰지 않음 |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 · 수유 중 · 본인이나 가족의 갑상선 수질암 · 다발성 내분비선 종양증 2형 · 췌장염 병력 · 심한 위장관 질환 |
| 신중히 결정 | 담석증 병력 · 당뇨병(저혈당 위험·약 조절 필요) · 신장 질환 ·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병력 |
처방을 받기로 했다면 기대도 현실적으로 잡으셔야 합니다. 책에는 목표 체중까지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으로 시작하거나 용량을 올릴 때 심하고 대개 2~3주면 적응합니다. 천천히 먹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면 도움이 됩니다. 등까지 뻗치는 심한 복통이 생기면 췌장염일 수 있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SNS로 약을 사는 것은 가짜 약과 심한 부작용 위험이 있어 책에도 절대 금물이라고 적었습니다.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정기 진료에서 용량과 몸 상태를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책의 결론도 같습니다. “약은 보조적인 도구일 뿐, 최종 목표는 약 없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다이어트 약을 끊으면 요요가 오나요?
약이 식욕을 누르던 동안 줄인 체중은 끊으면 돌아오기 쉽습니다. 주사 치료와 생활 습관 지원을 68주 받은 뒤 모두 끊은 327명을 1년 더 본 연구에서 줄였던 체중의 3분의 2가량이 돌아왔습니다. 약을 쓰는 동안 식사와 운동과 수면 습관을 바꿔 둔 분은 끊고도 체중을 지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Q다이어트 약은 어떻게 끊나요?
한 번에 끊지 않고 단계마다 체중과 식욕과 식습관을 확인하며 서서히 줄입니다. 줄인 단계에서 체중이 급히 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그 용량에 더 오래 머물며 생활 습관을 더 단단히 합니다.
Q약을 끊고 다시 살이 찌면 실패인가요?
실패가 아니라 생활 방식을 다시 맞출 때라는 신호입니다. 스트레스와 수면과 운동과 식사 가운데 무엇이 흐트러졌는지 찾아 바로잡습니다. 그래도 계속 오르면 약을 다시 쓰는 것도 방법이고 그때도 목표는 가장 적은 용량이나 약 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둡니다.
Q다이어트 약이 필요 없는 사람도 있나요?
책에는 BMI 23~25 정도의 건강한 분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성공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책에 적은 GLP-1 계열 약의 기준은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췌장염 병력이 있으면 쓰지 않습니다.
Q인터넷에서 다이어트 약을 사도 되나요?
가짜 약과 심한 부작용 위험이 있어 사지 마셔야 합니다.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정기 진료에서 용량과 몸 상태를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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