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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대사

적게 먹는데 살이 안 빠지는 이유와 식단에 숨은 칼로리 찾는 법

세 끼를 챙겨 드시는데도 체중이 몇 주째 그대로라면 끼니를 줄이기 전에 숨은 칼로리부터 찾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샐러드에 붓는 시판 드레싱과 라떼와 과일 주스, 한 줌씩 집어 먹는 견과류와 볶음 요리에 두르는 기름처럼 먹고도 먹은 줄 모르고 지나가는 칼로리입니다. 몸에 좋다고 믿는 음식일수록 먹은 양을 적게 느끼기 쉽습니다. 시판 드레싱은 1티스푼 안쪽으로 쓰고 음료는 물이나 무가당 차로 바꾸고 견과류는 하루 20알쯤으로 세어 드십니다. 규칙적으로 먹기 시작한 뒤 처음 2~3주는 체중이 조금 늘 수도 있어서 6주가 지나도 그대로일 때 하루 총량을 조절합니다.

윤수정
윤수정
윤수정의원 대표원장
|읽는 시간 7분
  • ACADEMY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수석학술이사
  • PROFESSOR고려대학교의료원 외래교수
  • FELLOWSHIP미국 플로리다대학교 Shands Hospital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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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고려대학교의료원 수련
  • 고려대학교의료원 외래교수
  •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Shands Hospital 연수
  •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수석학술이사
목차7
  1. 01하루 한 끼로 버티는 경우와 숨은 칼로리가 쌓이는 경우의 차이
  2. 02건강한 음식일수록 먹은 양을 적게 기억하는 이유
  3. 03샐러드 한 그릇을 고칼로리 식사로 바꾸는 드레싱과 토핑
  4. 04라떼와 과일 주스처럼 마시는 칼로리
  5. 05숨은 칼로리 열 가지와 양을 정하는 법
  6. 06숨은 칼로리를 덜어 내는 동안 지킬 끼니와 식사 기록
  7. 07자주 묻는 질문
적게 먹는데 살이 안 빠지는 이유와 식단에 숨은 칼로리 찾는 법

「선생님, 저는 먹지도 않는데 살이 쪄요.」 체중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신기할 만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함께 쓴 책 『먹어야 성공하는 다이어트』(드림드림, 2026) 표지에도 이 말을 올렸습니다.

책에서는 이 말에 두 가지로 답했습니다. 하나는 정말로 적게 먹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오래 굶다 몰아 먹으면 몸이 식량 위기로 받아들여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들어오는 열량을 지방으로 쌓아 둡니다. 다른 하나는 먹은 줄 모르고 지나가는 칼로리입니다. 책 8장에 숨은 칼로리를 한 절로 따로 적었는데 식단 일기를 펼쳐 보면 이것이 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한 끼로 버티는 경우와 숨은 칼로리가 쌓이는 경우의 차이

아침을 거의 거르고 하루 한 끼를 몰아 드시는 분도 세 끼를 꼬박 챙겨 드시는 분도 적게 먹는데 안 빠진다고 똑같이 말씀하십니다. 말은 같아도 두 분은 하루를 먹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하루 한 끼를 몰아 드시거나 평일에는 굶다시피 하다 주말에 많이 드신다면 앞쪽입니다. 책 앞머리에 「굶는데 살찌는 몸」인지 가늠하는 열한 가지 항목을 적었는데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 것까지 이 세 가지 습관이 모두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때는 덜 먹을 것이 아니라 세 시간 간격으로 나눠 먹도록 식사를 바꿉니다.

이어서 읽기간헐적 단식이 맞지 않는 사람과 멈춰야 하는 신호하루 한 끼로 버티다 저녁에 몰아 먹게 되는 이유와 세 시간 간격으로 나눠 먹는 3.6.9를 다뤘습니다.

세 끼를 제때 챙겨 드시는데도 체중이 그대로라면 그때 숨은 칼로리를 찾습니다. 언제부터 찾을지도 책에 적어 두었습니다. 규칙적으로 먹기 시작한 처음 2~3주는 체중이 조금 늘 수도 있습니다. 굶주린 상태에서 벗어난 몸이 안심하면서 생기는 일이라 이때 식단을 뒤질 필요는 없습니다. 6주가 지나도 변화가 없으면 자주 먹는 습관은 그대로 두고 하루 총량을 조절합니다.

총량을 조절하라는 말을 끼니를 빼라는 뜻으로 들으시면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끼니는 그대로 두고 먹은 줄 모르고 지나간 칼로리부터 덜어 내시면 됩니다.

건강한 음식일수록 먹은 양을 적게 기억하는 이유

샐러드나 견과류나 그래놀라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마음 놓고 드시게 됩니다. 책에는 이것을 칼로리 인식의 왜곡이라고 적었습니다.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면 먹은 양을 실제보다 적게 느낍니다. 그래서 샐러드나 건강식도 무제한이 아니고 양을 의식해서 정해야 합니다.

먹은 양을 실제보다 얼마나 적게 기억하는지 잰 연구가 있습니다. 1992년 미국에서 하루 1200kcal보다 적게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비만 환자 10명을 14일 동안 실제로 쟀습니다. 이분들의 하루 에너지 소비량과 안정 시 대사율은 체성분으로 예측한 값과 5% 안쪽으로 비슷했습니다. 대신 먹은 양은 실제보다 평균 47% 적게 적었고 움직인 양은 51% 많게 적었습니다.

적어 낸 값 실제로 잰 값 100 먹은 양 53 움직인 양 151 실제로 잰 값을 100으로 둔 평균 · 비만 환자 10명 14일
살이 안 빠진다는 분들이 적어 낸 섭취량은 실제로 잰 양의 절반을 조금 넘었고 움직인 양은 실제보다 1.5배 많게 적었습니다.

연구진은 대사가 느려서가 아니라 실제로 먹은 양이 적어 낸 양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10명뿐인 작은 연구이고 살이 안 빠진다고 호소한 분들만 모았습니다. 적게 먹는다는 분이 모두 이렇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먹은 양을 기억에만 맡기면 실제보다 적게 적을 수 있다는 것은 보여 줍니다.

샐러드 한 그릇을 고칼로리 식사로 바꾸는 드레싱과 토핑

점심을 샐러드로 바꾸고 나면 그것만으로 할 일을 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300kcal 정도로 가벼운 샐러드도 시판 드레싱과 크루통과 치즈 가루가 더해지면 열량이 금세 크게 늘어납니다. 책에는 건강식이라 믿었던 샐러드 한 끼가 사실상 고칼로리 식사로 바뀔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드레싱은 마요네즈나 케첩 대신 레몬즙이나 식초나 허브로 직접 만들거나 발사믹 식초를 씁니다. 시판 드레싱을 쓰실 때는 1티스푼 안쪽으로 양을 정합니다.

무지방 드레싱을 고르면 될 것 같지만 지방을 뺀 자리에 맛을 내려고 설탕을 넣은 제품이 많습니다. 그래서 열량이 일반 제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을 수 있습니다. 무지방 요거트도 마찬가지라 영양 성분표에서 지방과 설탕이 둘 다 적은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샐러드를 먹고도 배가 금방 꺼져 다른 것을 찾게 된다면 단백질을 넣습니다. 포만감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을수록 오래갑니다.

라떼와 과일 주스처럼 마시는 칼로리

식단을 떠올릴 때 음료는 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책에는 음료가 칼로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큰 오해라고 적었습니다. 탄산음료 500ml에 200kcal쯤 들어 있고 과일 주스도 250ml에 120kcal쯤 됩니다. 카페 라떼는 한 잔에 190kcal쯤이고 프라푸치노는 400kcal를 넘기기도 합니다.

마신 열량은 다른 식사를 그만큼 덜 먹는 것으로 잘 메워지지 않습니다. 2000년 미국에서 성인 15명이 하루 450kcal쯤을 4주 동안은 탄산음료로 더 마시고 다른 4주 동안은 젤리로 더 먹었습니다. 젤리를 먹은 기간에는 다른 식사가 그만큼 줄었지만 탄산음료를 마신 기간에는 줄지 않았습니다. 체중도 탄산음료를 마신 기간에만 늘었습니다.

다만 15명을 4주씩 본 작은 연구이고 단 탄산음료와 젤리를 견준 결과라 모든 음료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음료는 물이나 무가당 차나 탄산수를 주로 드시고 단 음료는 일주일에 한두 번 안쪽으로 정해 두시면 됩니다.

숨은 칼로리 열 가지와 양을 정하는 법

「요리할 때 기름은 조금만 써요.」 책에서 요리용 기름 이야기를 이 말로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조금이라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데 있습니다. 올리브유는 한 큰술에 120kcal쯤이라 볶음 요리에 두세 큰술만 둘러도 300~400kcal가 더해집니다. 계량스푼이나 오일 스프레이를 쓰고 코팅 팬으로 기름 양을 줄입니다.

견과류도 몸에 좋지만 열량 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아몬드 한 줌이 160kcal쯤이라 그릇째 두고 먹다 보면 금세 500kcal를 넘깁니다. 과일도 바나나 한 개가 105kcal쯤이라 몸에 좋다고 무제한으로 드실 수는 없습니다. 책에 적은 숨은 칼로리 열 가지와 줄이는 법을 표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숨은 칼로리놓치기 쉬운 이유줄이는 법
드레싱과 소스시판 소스는 적은 양에도 열량이 높음레몬즙·식초·허브로 직접 만들거나 발사믹 식초 · 시판 제품은 1티스푼 안쪽
음료음료는 칼로리로 치지 않음물·무가당 차·탄산수 · 단 음료는 주 1~2회 안쪽
견과류몸에 좋지만 열량 밀도가 높음미리 나눠 담기 · 하루 20알쯤 세어 먹기
요리용 기름「조금」의 기준이 모호함계량스푼·오일 스프레이 · 코팅 팬
「건강한」 스낵바그래놀라 바·단백질 바에도 설탕과 열량이 많은 제품이 많음한 개 200kcal 이하·단백질 10g 이상·설탕 10g 이하인지 성분표 확인
술술 자체의 열량에 고칼로리 안주가 더해짐끊거나 주 1회 1~2잔 · 안주는 채소 스틱이나 두부
「무지방」 제품지방을 뺀 대신 설탕을 넣은 제품이 많음지방과 설탕이 모두 적은 제품 고르기
과일몸에 좋아 양을 정하지 않음하루 2~3번 · 한 번에 한 종류 · 베리류처럼 열량이 낮은 과일
맛보기와 집어 먹기요리 중 간 보기·아이가 남긴 음식·지나가며 집은 치즈나 과자를 먹은 것으로 치지 않음서서 먹지 않기 · 앉아서 접시에 담아 먹기
프로틴 쉐이크와 스무디바나나·땅콩버터·꿀을 더하다 보면 800kcal를 넘기기 쉬움단백질 파우더에 물이나 무가당 아몬드 우유와 베리 조금 · 400kcal 안쪽

열 가지 가운데 맛보기와 집어 먹기는 식단 일기에도 잘 적히지 않습니다. 책에는 큰 그릇이 식탁에 있으면 계속 덜어 먹게 되니 작은 접시에 덜어 각자 앞에 두고 간식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두라고 적었습니다. 의지력에 기대기보다 환경을 바꾸는 편이 쉽습니다.

이어서 읽기다이어트 중 약속 있는 날 굶고 나가지 않는 이유와 외식 메뉴 고르는 법회식 자리에서 술 종류와 안주를 고르는 법과 식당별로 고를 메뉴를 다뤘습니다.

숨은 칼로리를 덜어 내는 동안 지킬 끼니와 식사 기록

숨은 칼로리를 찾고 나면 이참에 끼니까지 줄여 빨리 빼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책에는 칼로리만 줄이면 건강을 해친다고 적었습니다. 철분과 칼슘과 오메가-3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고루 채워야 몸이 제대로 움직입니다. 칼로리는 넘치는데 영양소가 모자라면 배가 불러도 몸은 필요한 것이 아직 안 왔다며 계속 배고픔 신호를 보냅니다.

덜어 낼 것은 드레싱과 단 음료와 그릇째 먹던 견과류 같은 것이고 끼니와 단백질과 채소는 그대로 둡니다.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이 순서를 지키셔야 합니다.

이어서 읽기다이어트 중 피곤함이 계속될 때 영양 결핍과 갑상선 검사가 필요한 경우다이어트 중 모자라기 쉬운 영양소 다섯 가지와 검사를 권하는 증상을 책 1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진료실에서 상담 내용을 적고 있는 윤수정 원장
체중 상담에서는 인바디를 원내에서 재고 식사와 생활 상담은 윤수정 원장이 직접 합니다.

숨은 칼로리가 어디서 들어오는지 찾으려면 며칠만이라도 드신 것을 적어 두시면 됩니다. 책에는 식사 내용과 먹고 난 뒤의 기운을 간단히 적어 두면 내게 맞는 식사 구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적었습니다. 음료와 지나가며 집어 먹은 것까지 적어야 놓친 칼로리가 보입니다.

숨은 칼로리를 덜어 냈다고 다음 주에 바로 숫자가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책에도 숫자 하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어서 읽기다이어트 운동을 하루 10분으로 시작하는 이유와 운동 정체기에 바꾸는 기준같은 운동을 해도 체중이 멈췄을 때 강도와 종류를 바꾸거나 쉬는 기준과 체성분으로 확인하는 법을 다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같은 증상이라도 피부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이 글을 쓴 윤수정 원장에게 직접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윤수정의원 상담
Q적게 먹는데 살이 안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루를 어떻게 드시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하루 한 끼로 버티거나 굶다가 몰아 드신다면 몸이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지방으로 쌓아 두는 쪽으로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세 끼를 챙겨 드시는데도 그대로라면 드레싱과 음료와 견과류와 요리용 기름처럼 먹은 줄 모르고 지나가는 숨은 칼로리가 있는지 찾습니다.

Q샐러드만 먹는데도 살이 안 빠질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가벼운 샐러드도 시판 드레싱과 크루통과 치즈 가루가 더해지면 열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시판 드레싱은 1티스푼 안쪽으로 쓰고 단백질을 넣어 드시면 됩니다.

Q다이어트 중 견과류는 하루에 얼마나 먹어도 되나요?

책에는 하루 20알 정도로 적었습니다. 그릇째 두고 드시면 금세 많이 먹게 되니 미리 나눠 담아 두거나 개수를 세어 드십니다.

Q무지방 제품을 고르면 살이 덜 찌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방을 뺀 대신 설탕을 넣은 제품이 많아 열량이 일반 제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영양 성분표에서 지방과 설탕이 모두 적은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Q규칙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체중이 늘면 어떻게 하나요?

처음 2~3주는 체중이 조금 늘 수도 있습니다. 굶주린 상태에서 벗어난 몸이 안심하면서 생기는 일이라 그만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6주가 지나도 변화가 없으면 자주 먹는 습관은 그대로 두고 숨은 칼로리부터 덜어 내 하루 총량을 조절합니다.

윤수정
이 칼럼을 쓴 의사 선생님이 진료합니다
윤수정윤수정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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